천연보케 이미지로 스스로를 감추는 칸에몽에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다가서는 하치야와 타케야 좋다
하치야는 스스로도 변장명인인만큼 수상쩍은 면모가 겹치지 그런만큼 칸에몽이 스스로를 감춰도 크게 신경쓰지 않을것 같다 특히 얘네는 뭔가 ㅅㅍ가 어울린다고 해야하나 사귀진 않지만 하는 관계 어울림 서로가 서로를 사랑하는건 아니라고 착각하는게 찰떡임 칸에몽은 하치야가 라이조에게 지극정성인거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것 같고, 하치야는 좀만 깊숙히 다가설라치면 모르척하며 선긋는 칸에몽을 보며 그런 관계 자체를 바라지 않는다고 생각할듯
타케야는 본인이 솔직한만큼 처음엔 의뭉스러운 칸에몽이랑 영 삐걱이겠지 대놓고 너보다 독충이 알기 쉽겠다고도 하니까 그렇지만 다양한 생물을 기르니만큼 관찰력이 떨어질리는 없잖아 오히려 말못하는 생물들과 소통하다보니 인간 관찰력은 남들보다 더 좋으면 좋았지 모자라진 않을것 같음 특히나 타케야같은 경우엔 직관적으로 심리를 파악할 것 같음 본능도 강하니까 그래서 남들은 칸에몽을 그럭저럭 실력 괜찮고 싹싹한 녀석으로 기억할때 혼자 영 신경쓰이는 녀석정도로 말할 것 같다 칸에몽이 이따금씩 보여주던 표정때문이겠지
그게 어느뜻을 가진 표정이었는지 궁금해져서 계속 칸에몽을 눈으로 쫒게되고, 어느순간 사랑에 빠져버린 타케야가 보고싶다 하치야와 칸에몽간의 관계는 애매하게 알고 있을것 같음 가끔씩 서로의 냄새가 섞이는 날이 있단건 알고 있지만 서로를 대할땐 묘한 벽이 느껴질테니까 그래서 타케야가 칸에몽에게 다가가기로 결심할 수 있었겠지
타케야답게 고백은 솔직담백한 노빠꾸였을것 같다 그리고 노빠꾸인만큼 칸에몽이 칼같이 쳐냈겠지 애매하게 웃으며 우리 그럴만한 사이는 아니지 않냐고 빠져나갈것 같아 하지만 물릴걸 걱정해서는 생물위 대리까지 되지 못했겠지 타케야는 "그럼 그런 사이가 될 수 있게 노력해도 될까?!" 하고 들이받을거야 칸에몽도 거기까지 거절하지는 못할것 같다 결국 못내이겨 고개를 끄덕이고 말듯
나중 하치야는 베갯머리에서 그 이야기를 듣게 되겠지 칸에몽은 너스레떨듯 "곤란했어~" 하고 말했겠지 여운에 지쳐 눈을 감은채라 하치야의 얼굴은 못봤을거야 싸늘하게 타오르던 눈빛도 마찬가지였지 하지만 변장명인답게 하치야의 입에서 나오는 목소리는 여느때와 다름없었지 칸에몽의 머리끝을 빙글빙글 손에 감으면서 "우리가 이런 사이란걸 밝히면 되잖아?" 하고 은근히 소유욕을 드러낼것 같다 하지만 칸에몽은 난처한듯 답하겠지 "그녀석한텐 이런걸 밝히는건 좀... 자극이 너무 강하지 않겠어?" 하고 말야 하치야는 온갖 생물들 접붙는 모습 봤을 녀석한테 너무 후한 평가 아니냐고 내심 생각할것 같아 그래도 입으로 내뱉진 않았겠지 억지로 잡으려 들다간 칸에몽이 또 침묵하고 말거라고 생각해서 말야 타케야와 칸에몽이 서로 완전 다른 타입인것도 있으니 얼마 못갈거라고도 생각했을것 같다
하지만 일은 하치야의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가겠지 넘어서지 않는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칸에몽의 선을 넘나드는 타케야에게 칸에몽은 영 무르게 반응할거야 웃긴건 하치야도 왜 칸에몽이 답지 않게 휘둘리고 있는지 알것같단 점이었지 너무 훅 다가오나 싶으면 다시 뒤로 물러나고, 난 널 해치지 않는다는걸 보이기라도 하는것처럼 활짝 웃으며 빈 손을 내보일테니까 애정을 보이는데 거리낌이 없지만 동시에 상대에게 답변을 강요하지 않는 균형이 절묘하기 짝이 없을거야 타케야의 그런 행동은 꼭 예민한 야생동물을 대하는것만 같겠지 천연보케라고 자칭하더니 정말 보케가 되어버릴 작정이냐고, 하치야는 제 속에서 피어오르는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를 꽉 깨물것 같다
하튼 이런 느낌의 하치칸 타케칸 보고싶다 타케야의 노빠꾸 어택에 위협을 느끼고는 자기 감정 자각하는 하치야도 보고싶고, 사실 이미 자기가 칸에몽을 사랑한다고까지 어느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타케야같은 수는 악수(悪手)라고 생각해서 거리를 두던 하치야가 흔들리게 되는것도 보고싶음 반대로 타케야는 점점 칸에몽의 선을 존중하는듯이 움직이겠지 사실은 처음에 훅 선을 좁혀버렸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그렇게 보일뿐이겠지만.
그러다보니 사이의 칸에몽은 처음과는 전혀 달라진 두사람의 태도에 혼란스러워할듯 아쉬울것 없다는듯 가볍게 몸만 나누던 하치야는 그간 어떻게 숨겼는지 모를 집착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댕댕이처럼 치대던 타케야는 자상하고도 산뜻하게 칸에몽을 대하기 시작할테니까
어느쪽 엔딩이던 존맛일것 같긴 함 삼파전 ㄹㅇ 미슐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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