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잣토X응급의 이사쿠
첫만남은 반쯤 개그였을듯 잣토가 자기 방독면까지 구조자한테 씌워주는 바람에 유독가스 중독돼서 이사쿠네 응급실에 실려왔을것 같음 그탓에 잣토는 멍한 정신으로 이사쿠 붙들고 천국이냐고 물었을것 같다 웃으면서 "아니에요~" 하는 이사쿠 보고 아 천국이구나 했을듯
그 뒤로 쭉 이사쿠네 병원에 얼굴 도장 찍는 잣토 보고싶다 핑계는 화상치료였지만 어째 발걸음은 피부과가 아니라 응급실쪽으로만 향하겠지 가끔 별로 급하지도 않은 진상환자가 이사쿠한테 바락바락 소리지르면 잣토가 뒤에서 불쑥 나타날것 같음 그리고 무슨 문제 있냐고 물어보겠지 커다란 체격에다 얼굴 반쪽이 화상으로 일그러진 잣토다보니 다들 딱 굳어버릴듯
언젠가는 모두에게 친절하면 지치지 않냐고도 물어볼 것 같음 잣토의 그 질문에 이사쿠는 여느때와 같은 미소를 짓겠지 응급실은 1분 1초가 중요한 곳이고, 그런만큼 어쩔 수 없이 우선순위를 나누긴 하지만 그런 사람들도 환자인건 매한가지니 매정해질 수 없다고 할 것 같아
그밖에도 여러가지 시츄들 보고싶다 잣토가 부러 화상가지고 흉하지 않냐며 자낮인척 하면 강하게 부정하는 이사쿠도 보고싶어 근데 영 나사빠진 방면으로 부정할 것 같다 잣토씨는 자기 의지대로 숨 쉴 수 있으시니까 정말 건강하신거라는 식으로 말할것 같음 기준이 응급실이다보니 문자 그대로 피곤죽이 된 경우를 자주보는 터라 그러겠지 사실 다른 사람을 구한 훈장이라는 식의 흔한 문구 기대했던 잣토지만 이사쿠 콩깍지덕에 그런말로도 기뻐할듯 정확히는 마지막에 이사쿠가 남긴 "그러니까 앞으로도 쭉 이대로만 살아 숨쉬어 주세요." 라는 말에 심쿵했을듯
그리고 언젠가, 큰 화재현장에서 구출작업을 펼치다가 쓰러진 잣토가 그 때의 대화를 떠올릴 것 같아 이사쿠와 처음 만났던 때처럼 자기 방독면은 이미 다른 구조자에게 씌워줬겠지 좋아하는 사람의 부탁을, 그것도 고작 숨쉬어 달라는 부탁조차 들어줄 수 없다는데 쓴웃음을 지을것 같다 그리고 중환자실에서 눈떴을 때, 이사쿠의 말이 "살아주세요." 로 바뀐걸 알고 또 미안해하는것도 보고싶다 근데 나중가면 그 허들도 또 내려가서 "제가 살릴게요." 로 바뀔것 같음
자기가 구하지 못한 생명 떠올라서 우울해 할 때 위로해주는 것도 보고싶다 어쩔 수 없었다는 핑계로 묻어두기엔 생명이라는게 너무나도 무겁다는걸 둘 다 잘 알겠지 그럼에도 오랫동안이나 소방관으로 일해온 잣토의 등을 보며 이사쿠는 존경할테고, 그럼에도 가장 고된 길을 택한 이사쿠의 어깨를 보며 잣토 역시 존경할 것 같아
이사쿠가 사는 건물에 불이 나는것도 보고싶다 처음 만났을때 잣토씨가 자기보고 천사냐고 했던게 의아했는데, 잣토씨가 자길 구해줬을때 정말 신처럼 보였다고 하는 이사쿠도 보고싶음 잣토도 이사쿠를 구하면서 정말 자기가 소방관이라 다행이었다고 느끼는게 보고싶다 가장 먼저 달려나갈 수 있었으니까. 이사쿠도 이사쿠대로 잣토가 응급실 실려올때마다 비슷한 감정을 느낄 것 같음 자기가 의사라서 다행이라고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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